Ubuntu 서버에 Frigate NVR 구축 및 CCTV (IP 카메라) 연결 후기 # 1 – 구축 배경

포럼에 올라온 여러 사용기를 살펴보면, CCTV-NVR 시스템 구축 시 시놀로지(헤놀로지)의 Surveillance Station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반면, 그 외의 시스템을 활용한 구축 사례는 포럼은 물론 국내에서도 관련 정보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았다.

사실 나 역시 CCTV-NVR 시스템에 대한 지식이나 구축 경험이 전혀 없는 상태였기에, 말 그대로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GPT의 도움을 받아 하나씩 계획을 세워 나갔다.

단순히 CCTV 녹화와 관리, 즉 Surveillance Station만 사용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시놀로지(헤놀로지)도 충분히 좋은 선택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CCTV-NVR 외에도 여러 Docker 컨테이너를 함께 운영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시놀로지 시스템 구축 자체가 주목적은 아니었다.

이러한 이유로 Proxmox와 Ubuntu를 두고 한동안 고민한 끝에, 최종적으로 Ubuntu 기반의 Frigate NVR 시스템을 선택하게 되었다.

■ 1. 어떤 프로그램을 선택해야 할까

프로그램오픈소스UnraidUbuntuAI 감지사용 난이도
Frigate★★★★★ MIT★★★★★★★★★★★★★★★중간
ShinobiO/CE 존재★★★★★★★★★★★★중간
Agent DVR완전 OSS 아님★★★★★★★★★★★★★★쉬움
ZoneMinder★★★★★★★★★★★★★★★어려움
Kerberos.ioO★★★★★★★★★★★중간
(Source: ChatGPT (OpenAI), 2026. 9. 1 / 경민나스)

이렇게 여러 시스템을 비교하며 고민하던 중, GPT가 나에게 추천한 것이 바로 Frigate라는 녀석이었다.

처음 들어보는 생소한 이름이라 인터넷에서 관련 정보를 찾아봤지만, 대부분 해외 자료였고 국내에서는 실제 구축 사례나 사용기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았다.

관련 지식도 경험도 없는 상태에서 선뜻 선택하기가 망설여졌지만, Frigate의 기능과 확장성을 하나씩 알아볼수록 내가 구상하고 있던 시스템에 꽤 적합한 선택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frigate
Frigate를 상징하는 로고도 꽤 인상적이다.
갈매기를 형상화한 걸까?

■ 2. 왜 NVR을 선택하게 되었나

처음부터 NVR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다. 예전에는 O콤, O스, O캅 같은 국내 보안업체를 통해 CCTV를 설치하고 사용했었다.

전문업체에서 설치부터 관리까지 해주니 편리하기는 했지만, 매달 몇만 원씩 꼬박꼬박 빠져나가는 이용료가 은근히 부담스러웠다.

한 달로 따지면 큰돈이 아닐 수도 있지만, 1년이면 수십만 원이고 몇 년씩 사용하다 보면 무시할 수 없는 금액이었다. 그렇다고 당시 CCTV의 화질이 특별히 만족스러웠던 것도 아니었다.

비용은 비용대로 나가는데 정작 녹화된 영상을 확인해 보면 화질도 그저 그런 수준이었다. 마침 그 무렵 알리익스프레스 같은 중국 해외직구가 대중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호기심에 이것저것 구경하다 보니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의 홈캠과 가정용 CCTV 제품들이 상당히 많이 판매되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굳이 매달 이용료를 내면서 CCTV를 사용할 필요가 있을까? 저렴한 제품을 직접 구입해서 설치하면 훨씬 경제적이지 않을까?’

그렇게 CCTV를 직접 설치해 보기로 마음먹었고, 여러 제품을 살펴본 끝에 아래 사진과 같은 중국산 샤오O CCTV를 구입하게 되었다.

당시에는 NVR이 무엇인지도 몰랐고, 별도의 녹화 서버를 구축한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그저 CCTV를 직접 설치해서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확인하고, 필요할 때 녹화된 영상을 볼 수 있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결국 기존 보안업체의 서비스를 해지하고 직접 구입한 CCTV로 대체하게 되었는데, 돌이켜 보면 이것이 훗날 NVR 시스템을 직접 구축하게 된 첫 번째 계기였던 셈이다.

IMG 8748 conversion
[ 사진 1 ] 해외직구로 직접 구입해 설치했던 중국산 샤오O CCTV. 솔직히 처음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가격 대비 성능이 꽤 괜찮았던 스피드돔형 CCTV였다.

위 CCTV로 실제 촬영한 영상의 한 장면이다. 야간에 촬영한 것인데도 이 정도면 제법 잘 나온 편 아닌가?

처음에는 별 기대 없이 구입했던 중국산 CCTV였지만, 막상 사용해 보니 화질도 생각보다 괜찮았고 성능도 꽤 만족스러웠다. 가격까지 저렴했으니 가성비 하나만큼은 인정할 만했다.

그렇게 사용하다 보니 하나둘씩 설치 대수가 늘어났고, 결국 매장 실내에 6대, 외부에 2대까지 총 9대의 CCTV를 직접 설치해 운영하게 되었다.

CCTV 가게앞 민폐들 conversion
[ 사진 2 ] 가게 앞에 오물과 쓰레기가 있길래 확인해본 영상. 이들이 담배꽁초는 물론 쓰레기와 오물까지 고스란히 남겨두고 떠났더라. CCTV 덕분에 알 수 있는 내용이었다.

참 별의별 사람들이 다 있다 싶었다.

이런 일을 직접 겪다 보면 자영업자 입장에서 CCTV는 단순한 감시 장비가 아니라, 매장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필수 장비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 제품도 1~2년 까지는 괜찮았었다. 무엇보다 PTZ가 지원되어서 원하는 화각을 휴대폰을 통해서 장소에 관계없이 원격으로 조절이 가능했었지.

다만 단점으로는 MicroSD 메모리에 데이터가 꽉 차면 데이터 로딩에 버퍼링이 있었고 영상 1개마다 3분짜리로 커팅이 되다보니 필요한 시점에 원하는 부분을 재생하기가 쉽지 않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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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3 ] 매장 실내 천장에 거꾸로 부착해 사용했던 역시 중국산 샤오O 가정용 홈 CCTV. 이 녀석도 저렴한 가격에 비해 화질과 성능이 기대 이상으로 괜찮았던 제품이다.

그런데 이렇게 나름 만족스럽게 사용하던 CCTV도 2~3년쯤 지나자 하나둘씩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 2-1. MicroSD 카드의 잦은 고장

당시 사용하던 CCTV는 카메라에 장착한 MicroSD 카드에 영상을 저장하고, 스마트폰 앱을 통해 녹화 영상을 확인하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MicroSD 카드가 빈번하게 사망하기 시작하더라. 24시간 연속 녹화로 인한 메모리 카드의 내구성 문제인지, 카메라 자체의 결함인지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었지만, 멀쩡하게 사용하던 카드가 어느 날 갑자기 인식되지 않는 일이 반복되었다. 그때마다 카드를 교체해야 했으니 비용도 비용이지만, 무엇보다 녹화 영상이 제대로 보관되고 있는지 믿을 수 없다는 점이 문제였다.

□ 2-2. 중국 서버를 경유하는 접속 방식의 불편함

또 다른 문제는 스마트폰 앱을 통한 접속이었다. 당시 사용하던 CCTV는 중국 측 서버를 경유하는 방식이었는데, 어느 날은 관리자 페이지에 정상적으로 접속되다가도 어느 날은 로그인이 한참 지연되거나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일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인터넷 연결 문제인지, 서버 상태 때문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었지만, CCTV를 확인할 때마다 접속이 제대로 될지 걱정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스트레스였다.

□ 2-3. 정작 필요할 때 녹화 영상을 확인할 수 없다는 문제

사실 앞서 언급한 두 가지 문제보다 가장 불만스러웠던 부분이 바로 이것이다. CCTV는 평소에도 중요하지만, 사건이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 필요한 영상을 즉시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MicroSD 카드가 고장 나서 영상이 저장되지 않았거나, 앱 접속이 지연되어 정작 필요한 순간에 영상을 확인하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개인적으로 기존 CCTV 시스템을 교체하기로 결심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 문제였다.

□ 2-4. 중국산 CCTV의 보안에 대한 불안감

여기에 보안 문제에 대한 걱정도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언론에서 중국산 로봇청소기나 홈 CCTV의 개인정보 유출, 보안 취약점 등에 관한 뉴스가 종종 보도되다 보니, 내가 사용하고 있는CCTV는 과연 안전한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 물론 중국산 제품이라고 해서 모두 보안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고, 내가 사용하던 제품에서 실제로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다는 증거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 하지만 매장 내부와 외부를 24시간 촬영하는 장비인 만큼, 영상이 외부 서버를 통해 처리되는 구조 자체가 점점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가능하다면 외부 서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내가 직접 영상을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이러한 문제들이 하나둘씩 쌓이면서 CCTV 시스템을 다시 교체하기로 마음먹었다. 처음에는 매달 지출되는 보안업체 이용료가 아까워 직접 CCTV를 설치했지만, 이번에는 단순히 비용을 절약하는 차원을 넘어 안정적인 녹화, 빠른 영상 확인, 개인정보 보호, 그리고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가 되었다. 다행히 이번에는 예전과 달리 GPT 같은 AI 선생님이 있었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질문하고, 여러 구축 방법의 장단점을 비교하면서 하나씩 계획을 세울 수 있었으니 무척 편리했다. 물론 GPT의 답변이 항상 정확한 것은 아니기에 실제 적용 가능 여부는 별도로 확인해야 했지만, 관련 지식이 거의 없는 나에게는 꽤 든든한 조언자 역할을 해주었다.

그렇게 본격적인 CCTV-NVR 시스템 구축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1차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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